주요 암호화폐 가격 줄다리기 여전…전문가들 "장기 투자 필요" [코인스캐너]

입력 2022-09-02 09:19   수정 2022-09-02 09:20


‘파월 쇼크’ 이후 주요 암호화폐의 가격 줄다리기가 한 주간 계속되고 있다. 미 중앙은행(Fed의 매파적 발언 탓에 당분간은 가격 하락세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일각에선 장기적 관점에서 암호화폐를 투자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요 암호화폐 가격 줄타기 이어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가격은 소폭 하락하거나 제자리걸음을 유지했다. 2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만116.84달러로 전날보다 0.2% 내렸다. 이더리움 가격은 1.5% 오른 1589.34달러였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각각 가격이 약 1100달러, 111달러 내렸다.

이외에 바이낸스 코인 278.03(-0.9%)달러, 리플코인 0.333(0.8%)달러, 에이다 0.456(0.09%)달러, 솔라나 31.58(-1.6%)달러 등이었다. 이들 또한 일주일 전보다 모두 가격이 하락했다.

국내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주요 암호화폐 가격 흐름은 미 시장과 비슷했다. 같은 시간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25% 오른 2759만7000원을 기록해 연이은 하락을 면했다.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1.97% 오른 217만8000원이었다. 이밖에도 이더리움클래식 4만4870(0.74%)원, 에이다 627(2.12%)원, 도지코인 85.3(1.07%)원, 리플코인 456(1.33%)등은 전날보다 가격이 소폭 증가했다. 코스모스(17530원)와 폴리곤(1210)등 전날보다 6~8% 오른 코인도 있었다.

이처럼 암호화폐 가격이 주춤하는 것은 지난 27일 잭슨홀 미팅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예고한 제롬 파월 미 중앙은헁 의장의 발언 때문이다. 당시 파월 의장은 “지난 역사를 살펴보면 통화 정책을 조기 완화하면 안 된다”고 말한 바 있다. 미국 증시 하락과 더불어 암호화폐를 비롯한 투자 시장 또한 당분간 침체기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다.
◆전문가들 “장기적인 투자 관점 유지해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6월 9.1%에서 7월 8.5%로 올랐고,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6월 6.8%에서 7월 6.3%로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 미 중앙은행이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인 태도를 유지해 투자 시장에도 찬바람이 불 것이란 예측이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에게 ‘장기 투자’의 관점을 가져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내 기관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현재의 상황을 2000년 닷컴 버블 붕괴 이후 나타난 핵심 기술주 매수 기회와 유사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전언이다.

암호화폐 등 증시 투자 기업 IDX의 밴 맥밀런은 “지금의 ‘크립토윈터’에서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찾을 수도 있다”며 “투자자들은 대개 단기적인 위험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지만, 향후 프로토콜의 변화 등 암호화폐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는 것도 고려해볼만 하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의 변동성 지표인 평균실제범위(ATR)는 지난 6월 2065에서 현재 903 수준으로 절반 이상 떨어졌다. ATR이 증가하면 변동성이 커진다는 것이고, 감소하면 작아짐을 뜻한다. 암호화폐 전문 보도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변동성이 계속 줄어 투자 가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잠재적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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